美 투자자 지난해 공매도 손실 256조원... 테슬라가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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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총 1950억 달러(약 25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자료를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1년간 237% 폭등한 엔비디아로, 관련 공매도 투자자들은 112억 달러(약 1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작년 주가가 45% 폭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은 12억 달러(약 1조5758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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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총 1950억 달러(약 25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자료를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空) 주식을 판다(賣渡)’는 뜻이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투자하는 기법이다.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가를 떨어트리는 원흉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S3 파트너스는 지난해 나스닥 지수가 43.4% 급등하고 S&P500 지수가 24.2% 상승한 만큼 공매도 투자로 이익을 얻기 어려운 해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손실을 본 주식은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다. 테슬라 주가가 약 2배 뛰면서 작년 한 해 동안 122억 달러(약 16조원)를 잃었다. 2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1년간 237% 폭등한 엔비디아로, 관련 공매도 투자자들은 112억 달러(약 15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외에도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일명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공매도 세력들이 크게 투자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코인베이스 공매도 투자자들은 42억 달러(약 5조514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는 큰 손실을 본 반면 지역 은행과 백신 제조업체 투자로 이득을 봤다.
지난해 초 미국 지역은행 위기 때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주식이다. 공매도 세력들은 퍼스트 리퍼블릭에서 16억 달러(약 2조1008억원)를 벌어들였다. 2위는 백신 생산 업체 모더나다. 작년 주가가 45% 폭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은 12억 달러(약 1조5758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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