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검색하면 시계광고 '우루루'... 구글 검색기록 '쿠키'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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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맞춤형 온라인 광고에 이용되는 '쿠키'를 점진적으로 없앤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의 쿠키 수집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구글 크롬은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주요 웹브라우저라는 측면에서, 온라인 맞춤 광고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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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광고 역사상 가장 큰 변화"… 광고업체·언론사 타격
구글이 맞춤형 온라인 광고에 이용되는 '쿠키'를 점진적으로 없앤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의 쿠키 수집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일단 구글은 크롬 사용자 1%만 시범 적용한다. 이후 올해 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모든 크롬 사용자의 쿠키 수집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쿠키는 웹브라우저 사용자가 검색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마케팅 업체들은 개별 이용자가 관심 갖는 광고를 노출해왔다. 예컨대 의류 제조업체는 이 기술로 누군가가 경쟁사 광고를 클릭했을 경우 그 사람을 타켓팅 해 관련 광고를 내보낸다.
이와 관련 소비자보호단체는 쿠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해왔다. 개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병력이나 진단기록, 프로필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구글은 2020년부터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혀왔다. 첫 발표후 2년 유예기간을 갖고 2022년 1월 전에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등의 제반 상황과 광고업계 충격 등을 감안해 시기를 1년 미뤄 올해부터 시작한다.
구글 크롬은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주요 웹브라우저라는 측면에서, 온라인 맞춤 광고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WSJ은 "이번 조치는 연 6000억달러(약 787조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새로운 시스템이 광고업계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글이 2019년 쿠키를 차단하는 자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500개 광고사의 매출이 평균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퍼블리셔의 경우 이보다 높은 62%의 광고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구글은 연말까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앤서니 차베스 구글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업계가 이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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