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출신’ 송영진 감독, ‘1순위 출신’ 에이스 허훈이 바라본 ‘1순위 막내’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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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요즘 매일 즐겁다.
더불어 그동안 저평가받았던 전체 1순위 신인 문정현도 서서히 알을 깨고 있어 기쁨이 2배다.
그렇다면 전체 1순위 출신 감독과 에이스의 눈에 현재 문정현의 성장은 어떻게 보였을까.
2017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허훈은 문정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냉정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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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요즘 매일 즐겁다. 허훈이 돌아왔고 연승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저평가받았던 전체 1순위 신인 문정현도 서서히 알을 깨고 있어 기쁨이 2배다.
문정현은 3라운드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유기상(LG), 박무빈(현대모비스)의 존재감에 비해 다소 초라한 성적, 그리고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팀 사정상 유기상, 박무빈보다 불리한 부분이 가장 컸으나 그만큼 프로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타입의 선수이기도 했다.
문정현은 신인임에도 보기 드문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은 보통 프로 입성 후 ‘모 아니면 도’의 커리어를 쌓았다.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성공, 반대의 경우 실패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문정현은 KCC와의 홈 연전에서 알토란 활약,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4일 서울 삼성전에선 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특별하지 않은 기록이었으나 적극적인 공격, 그리고 과감한 리바운드로 삼성의 기를 꺾는 데 앞장섰다.
그렇다면 전체 1순위 출신 감독과 에이스의 눈에 현재 문정현의 성장은 어떻게 보였을까.
2001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송 감독은 “그동안 주어진 훈련을 정말 잘 소화했다. 본인이 부담을 덜고 심리적으로 내려놓은 부분이 있다 보니 전보다 더 공격과 수비에서 제 기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슈팅은 자신감 있게 시도하는 것이 보여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허훈은 문성곤과 함께 kt를 이끄는 팀 리더다. kt의 우승을 위해선 문정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체 1순위 신인이라는 타이틀의 무게 역시 누구보다 더 공감하고 있다. 그의 재능을 남들보다 더 높게 봤고 그렇기에 냉정하게 평가했다.
허훈은 “정현이가 최근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따끔하게 이야기할 때가 있다. 재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재능이 없었다면 이렇게 하지도 않는다”라며 웃음 지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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