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안나와” 日 강진에 고립된 지역 주민들, 무너진 집에서 구한 물 마시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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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이시카와현 스즈(珠洲)시 마을 주민의 고립 상태가 심화하고 있다.
연안마을은 가옥 붕괴에 더해 쓰나미 피해도 받으며 무너져 내리고 있다.
5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의 한 해안마을 주민은 완전히 붕괴된 마을 모습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해당 지역 대피소로 피난 온 30가구 주민들은 집에서 간신히 꺼낸 물을 나누어 마시고 끓인 물로 접시를 소독하며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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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이시카와현 스즈(珠洲)시 마을 주민의 고립 상태가 심화하고 있다. 연안마을은 가옥 붕괴에 더해 쓰나미 피해도 받으며 무너져 내리고 있다.
5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의 한 해안마을 주민은 완전히 붕괴된 마을 모습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해당 지역 주민은 "주변에서 도움을 주지도 않고 관련 정보도 전해지지 않는다"며 "이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의 민가는 지진으로 거의 붕괴한 상태다. 그 후의 쓰나미로 민가의 목재와 기와, 일용품, 옷 등이 흘러 발생 4일째가 되어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전기나 물은 끊긴 상태다. 대피소에 사는 69세 남성은 "집은 다 무너져내렸고, 차도 망가졌다. 허리도 나쁘기 때문에 어디에도 갈 수 없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지역 대피소로 피난 온 30가구 주민들은 집에서 간신히 꺼낸 물을 나누어 마시고 끓인 물로 접시를 소독하며 버티고 있었다. 그나마 4일 낮에 겨우 물과 소량의 식료품이 배급되면서 한숨 돌린 상황이다. 붕괴한 집 정리를 하고 있던 한 60대 남성은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하니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만큼 버텼으니 큰 복권이라도 맞지 않겠냐"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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