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으로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도 피해…유네스코 등재 악재 될까 “등재 영향 없어”

김선영 기자 2024. 1.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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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도 피해를 입었다.

5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7.6 규모의 강진으로 니카타(新潟)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이 낙석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사도시는 이번 강진이 유네스코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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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갱도의 모습. 연합뉴스

새해 첫날 일본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도 피해를 입었다. 다만 당국은 등재에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7.6 규모의 강진으로 니카타(新潟)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이 낙석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도시는 노토반도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에서는 3일 기준 26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사망자는 없다. 사도광산은 ‘아이카와쓰루시(相川鶴子)금은산’과 ‘니시미카와(西三川)사금산’ 등 2개의 광산 유적으로 구성돼 있다. 사도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아이카와쓰루시금은산 일부 경사면에 낙석 피해가 있었다. 니시미카와사금산 도로변 경사면은 일부 붕괴됐다. 이와 관련 사도시는 이번 강진이 유네스코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사도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등재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사도시에서는 진도 5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사도 광산은 태평양 전쟁이 본격화한 후 구리·철·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으며, 일제가 조선인을 대거 동원해 강제노역을 시킨 곳이다. 이에 일본은 사도 광산 추천서에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을 사실상 배제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에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군함도(일본명 하시마(端島))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면서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논란을 피해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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