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쿠키’ 수집 일부 중단… 광고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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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온라인 맞춤광고에 사용되는 쿠키를 폐기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쿠키를 폐기하면 인터넷 사용자의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는 만큼 광고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쿠키는 웹사이트 전반에 걸쳐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을 기록하는 만큼 광고주들은 이를 타겟으로 광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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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쿠키 수집 폐기
광고 업게 “죽으라는 거냐”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쿠키를 제한하는 테스트를 시작한다. 전체 크롬 대상자 중 1%가 이번 테스트 대상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구글은 모든 크롬 사용자의 쿠키를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쿠키란 사용자가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뜻한다. 쿠키는 웹사이트 전반에 걸쳐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을 기록하는 만큼 광고주들은 이를 타겟으로 광고를 해왔다.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고 나면 브라우저에 관련된 상품이 광고로 뜨는 이유 역시 쿠키 때문이다. 쿠키 수집과 제공이 중단되면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는 만큼 광고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간 6000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 산업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쿠키 사용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광고 업계 이익 단체인 IAB테크랩 앤서니 캐트서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광고 업계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며 “구글이 쿠키를 제거하기 전에 대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구글이 쿠키 제공 전면 금지를 예고한 4분기는 광고 업계에게는 잔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의 결정이 “끔찍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구글의 크롬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6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광고 업계에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소비자 보호 단체 등에서는 쿠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구글은 연말까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앤서니 차베스 구글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 생태계에는 수천개의 회사가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적응하고 최적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광고업계가 이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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