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한 '노량', 3위까지 밀려나...720만 손익분기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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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3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영화 '서울의 봄'이 메가톤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왔던바, 영화계에서는'노량'으로 그 기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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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오늘(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3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는 박스오피스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영화 '서울의 봄'이 메가톤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왔던바, 영화계에서는'노량'으로 그 기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서울의 봄'이 입소문을 타고 개봉 7주 차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노량'을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가 됐다.
연이은 신작들의 공세 또한 '노량'에게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일 개봉한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는 공개와 동시에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겨울방학 기간이라는 점 역시 '위시'의 흥행에는 긍정적인 상황. 영화는 실시간 예매율 3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꾸준한 흥행이 예상된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역시 '노량'을 제치고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4일에는 배우 라미란 씨 주연의 영화 '시민덕희' 등 신작이 줄줄이 극장가에 출사표를 내민다.
영화는 100분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해상 전투씬이 작품의 백미로 불린다. 하지만 이외에 단조로운 서사와 지루한 전개, 주인공 외 수많은 캐릭터가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극 전체를 다소 산만하게 만드는 등 여러 단점 속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량'의 관객 추이와 박스오피스 내 경쟁작들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 돌파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이유다.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 등 앞선 두 작품의 관객만 도합 2487만 명. '노량'이 10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대미를 미소로 장식할 수 있을까? '노량'의 최종 성적에 영화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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