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돌아온 레길론을 바로 내보내기 애매한 결정적인 이유...'유리몸 기질' 보이는 '우도기 백업 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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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세르히오 레길론을 곧바로 내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레길론은 세비야 임대 시절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이때 토트넘이 레길론을 데려오기 위해 접근했다.
토트넘은 2020년 9월 3000만 유로(한화 약 431억 원)를 들여 레길론을 전격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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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세르히오 레길론을 곧바로 내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레길론은 세비야 임대 시절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9/20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레길론은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때 토트넘이 레길론을 데려오기 위해 접근했다. 토트넘은 2020년 9월 3000만 유로(한화 약 431억 원)를 들여 레길론을 전격 영입했다. 레길론은 2020/21시즌 36경기 6도움으로 토트넘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잡는 것처럼 보였다.
레길론의 입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리백 전술의 윙백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던 레길론은 벤치로 밀려났다. 2021/22시즌 말미에는 사타구니 문제로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떠났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레길론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등 레프트백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던 맨유는 레길론을 긴급히 수혈했다. 레길론은 맨유에서 12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쇼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맨유는 최근 임대 조기 해지 조항을 발동했다.
레길론은 다시 토트넘을 떠날 확률이 높다.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EPL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루디 갈레티에 의하면 레길론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두 개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토트넘이 레길론을 내보내기도 애매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우도기의 백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왼쪽 측면 수비수인 라이언 세세뇽은 지난해 7월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후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세세뇽은 토트넘에서 7차례 부상을 당했을 정도로 ‘유리몸 기질’이 심한 수비수다.
물론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레프트백을 맡을 순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돌아올 때까지 중앙 수비수를 담당해야 한다. 에메르송의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레길론에 대한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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