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버스 완전공영제’ 시동
김창효 기자 2024. 1. 5. 10:42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
요금 15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
전북 완주군이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시동을 걸었다.
완주군은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노선권을 매입하면서 비봉·운주·화산·동상·경천면 등 6개 지역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노선은 안정성 저하와 차량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마을버스와의 요금 차이에 따른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완주군은 이 같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완전 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고, 첫 단계로 노선권 매입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 11월 고산북부권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인 시민여객과의 노선권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계약과 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다만 공영마을버스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절차를 마치기 전까지 당분간 시민여객에서 기존처럼 운행한다.
고산북부권 공영제가 시행되면 앞서 시행될 완주-전주 지간선제 실시와 함께 완주지역 13개 읍·면의 완전 공영제가 이뤄지게 된다. 운행요금은 기존 15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시내버스 공영제는 교통복지 실현에 꼭 필요한 숙원 사업”이라며 “고산북부의 버스 노선권 매입은 대중교통 편익 증진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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