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MF, 연말 현금확보 수요로 사상 최대…7천830조원

이한나 기자 2024. 1.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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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협회 로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미국에서 투자자들의 연말 현금 확보 수요에 힘입어 정부 부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MMF에 786억 달러(약 103조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MMF의 총 자산규모가 사상 최대규모인 5조9천650억 달러(약 7천830조 원)로 불어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시작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MMF에 대거 유입됐으나 연준은 지난달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올해 상당 수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게 둔화할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 647억 달러(약 85조 원),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는 103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가 각각 유입됐습니다.

MMF는 국공채 등에 투자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알려져 있으나 은행 계좌와 달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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