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강선’이 꼽은 2024년 최고 기대작은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1.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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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겸 본부장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흥행작 로스트아크의 초대 총괄 디렉터인 금 본부장은 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 '빛강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게임 사용자들은 금 본부장이 '게임n라이프'라고 이름 붙인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퍼다 나르고 있다.

한국 게임시장의 변화금 본부장은 지난해 한국 게임시장에 유의미한 변화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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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유저들과 약속으로 올린 블로그 글 화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겸 본부장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흥행작 로스트아크의 초대 총괄 디렉터인 금 본부장은 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 ‘빛강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스타 디렉터’로 꼽힌다. 자신만의 확고한 개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유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 방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사용자들은 금 본부장이 ‘게임n라이프’라고 이름 붙인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퍼다 나르고 있다. “이 사람은 찐이다” “진심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반응과 함께.

금 본부장은 디렉터 자리를 물러나는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 유저들과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새해 첫날 글을 올렸다고 한다.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창의성책임자(CCO)는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소통 개발자로 통한다. 글로벌 히트작 ‘로스트아크’의 역주행 뒤에는 금강선 전 디렉터의 소통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가 나온다. 스마일게이트RPG
2024 최고의 기대작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금 본부장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파이널 판타지7:리버스>를 꼽았다. 1997년 출시된 명작 RPG 파이널 판타지7의 리메이크 소식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스퀘어에닉스는 2024년 2월 29일 게임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파이널 판타지 이미지. 스퀘어에닉스
금 본부장은 “조금 더 광활한 필드를 누리며 우리가 그 시절 파판7을 즐겼던 로망이 드디어 펼쳐질 것 같다. 시나리오가 새로 쓰여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해준 이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국 게임시장의 변화
금 본부장은 지난해 한국 게임시장에 유의미한 변화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의 순위를 뽑으면서 가장 행복했던 부분은 한국 게임시장의 변화”라고 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산나비> 등 수준 높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
데이브 더 다이버 이미지. 넥슨
그러면서 그는 “국내 게임시장은 이제부터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조성되고 있는 듯 하다. 아직은 과제가 많이 남아 있겠지만 이제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디게임, 매우 중요한 생태계
금 본부장은 “인디게임은 이제 게임계를 구성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기성 게임 혹은 상업 게임들이 닿지 못할 하나의 고유의 영역을 뚜렷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 본부장은 인디게임에 대해 “반짝반짝 거리는 ‘게임의 근본’을 만날 수 있고 스타일의 제한이 없고 도전적이며 참신하다”고 했다.

아쉬워하며 사는 인생은 시시하다
지난달 15일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페스티벌에는 1만 3000여명의 구름인파가 몰렸다.

행사 현장에 마련된 ‘메시지 벽’에는 로스트아크 촣괄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는 금 본부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줄지어 달렸다. 금 본부장은 앞으로 최고창의성책임자(CCO)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강선 본부장 블로그 글 일부 캡처. 네이버
금 본부장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나에겐 늘 아쉽고 섭섭한, 조금 더 나아가 슬픈 단어였다. 하지만 2023년에 내 인생에서 사용된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아름답고 행복한 감정으로 아로새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잃어가는 것만을 아쉬워하며 사는 인생은 얼마나 시시한가. 그렇게 우리가 멋지게 살아온 모든 인생의 조각들이 어떤 식으로든 쌓여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가자”고 썼다.

한국 게임업계 ‘스페셜 원’으로 자리매김한 금 본부장의 다음 도전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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