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금 100조원↑… 수익률 역대 최고 기록할 듯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금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 운영 수익금이 10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률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익금까지 최종 집계하면 전체 기금 적립금 규모는 10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정확한 연간 수익금과 수익률은 올해 3월 최종 집계를 한 후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운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잠정) 2023년 기금 운용 수익금은 62조8000억원, 수익률은 6.75%다. 전체 적립 기금은 968조3000억원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역대 최악인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그해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2008년(-0.18%), 2018년(-0.92%)에 이어 세 번째였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두 자릿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 연간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 등이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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