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천에 12만㎡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추모관도 함께 들어서
오는 2027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에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이 들어선다. 약 12만㎡(3만6000평)로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5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 연천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7년 개통)와 서울~양주 고속도로(2030년 개통)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반려동물 테마파크까지 1시간 내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여주와 오산에도 테마파크가 있지만,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에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캠핑장(글램핑, 오토캠핑)과 수영장, 놀이터, 훈련소, 동물 미용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죽은 반려동물을 위한 추모관, 화장터도 함께 만든다.
서울시는 “동물 추모시설은 전국에 총 73개소가 있으나 공공이 운영하는 곳은 1곳(전북 임실)밖에 없다”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동물 장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은 서울시민 13.1%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사체를 처리했고 불법적으로 매장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오전 연천군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 연천군은 기반시설 공사와 임진강 하천구역 정비, 공청회를 개최하고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과 운영 등으로 업무를 분담한다.
서울시의 조사 결과, 서울 시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90만 가구, 반려동물 수는 114만 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55%가 반려동물을 동반한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관광지가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도 42.3%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나타난 것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기 맑고 드넓은 연천에 태마파크가 조성되는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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