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에게 세 번째 선물…측면 수비수 최준 영입

조용운 기자 2024. 1.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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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신임 감독과 함께 새판 짜기에 들어간 FC서울이 올 겨울 3호 영입에 성공했다.

서울은 5일 "K리그에서 검증된 차세대 측면 수비수 최준(24)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준의 합류로 2024시즌 서울은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그려나갈 팀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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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 ⓒ FC서울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기동 신임 감독과 함께 새판 짜기에 들어간 FC서울이 올 겨울 3호 영입에 성공했다.

서울은 5일 "K리그에서 검증된 차세대 측면 수비수 최준(24)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준은 좌우측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다. 지난 2020년 울산HD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한 뒤 같은해 6월 경남FC에서 임대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해 2023시즌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최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최준을 통해 수비 강화를 기대한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1위(63득점)를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뽐낸 서울이지만 상대적으로 수비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윙백 최대어로 평가받는 최준을 영입해 수비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최준의 합류로 2024시즌 서울은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그려나갈 팀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이틀 전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역량보다 팀에 맞는 스타일의 선수를 찾고 있다. 좋은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선수단 개편을 희망했다. 앞서 서울은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을 완전 영입했고 미드필더 류재문을 데려왔다. 이번에는 최준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강화를 이뤄냈다.

최준은 "이제 프로 5년 차로 접어들었는데 K리그1 무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되고 그 팀이 서울이란 사실이 기쁠 뿐이다. 무엇보다 서울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기에 결정했고,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분명 경쟁력 있는 팀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오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지만 이제 이곳에 온 만큼 구단 위상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계약을 완료한 최준은 5일에 소집되어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2024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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