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버스 대란에 퇴근길 시민들 '분통'…서울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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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명동 입구 광역버스정류소의 혼잡을 완화한다며 설치한 노선 표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런데 운수회사에서 정류소 바닥에 일부 노선만 임의로 노선번호를 표시한 탓에 탑승객들이 번호를 확인하기 어렵고, 승객 간 충돌이 우려되며, 정차 위치가 아닌 곳에 버스가 정차하는 등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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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명동 입구 광역버스정류소의 혼잡을 완화한다며 설치한 노선 표시 시설물이 오히려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명동 입구 정류소에 정차하는 노선은 총 29개다.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한 M버스 도심 진입 확대, 광역버스 입석 금지 대책 등으로 정차 대수가 급증한 영향이다.
그런데 운수회사에서 정류소 바닥에 일부 노선만 임의로 노선번호를 표시한 탓에 탑승객들이 번호를 확인하기 어렵고, 승객 간 충돌이 우려되며, 정차 위치가 아닌 곳에 버스가 정차하는 등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선 표시 안내판을 별도로 설치하고 정해진 위치에서 승객을 탑승시키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나, 순서를 기다리는 버스들이 줄줄이 밀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실제로 시민들은 "15분이면 빠져나가던 구간이 이젠 1시간 넘게 걸린다", "집까지 1시간 반이면 도착했는데 어제는 3시간 걸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이달 중 정차 노선 중 일부(수원 방면 운행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변경하고, 광역버스가 만차까지 대기했다가 출발하는 등 정체를 유발하는 문제 개선을 위해 현장 계도요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체의 근본 원인은 '서울 도심에 지나치게 많은 광역버스 노선이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를 줄이기 위해 도심 진입 전에 회차해 시내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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