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도 반했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의 매력은?[MD무비]

남혜연 기자 2024. 1.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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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베일을 벗은 최동후 감독의 '외계+인' 2부에 박찬욱 감독 까지 나서며 홍보전선에 나섰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노량: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감독이 개봉시기가 비슷한 것을 두고 GV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며 서로의 영화에 힘을 보태며 훈훈함을 더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행보 역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3일 영화의 주연을 맡은 류준열, 김태리와 함께 무비토크를 열었다.

<외계+인> 2부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1월 3일(수)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무비토크를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은 먼저 류준열을 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류준열의 연기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안’의 자취를 찾는 장면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쓱 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캐릭터라는 게 한눈에 딱 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의 스크린 데뷔작 '아가씨' 를 연출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만큼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2부에서 김태리의 연기는 의젓하다. 촐싹대고 까불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인물인데, 김태리의 ‘이안’ 캐릭터 해석에서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갖고 성장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유의 의젓함이 보였다”며 연기를 향한 깊이 있는 관점을 전했다.

박 찬욱 감독은 또한 "전체적으로 '외계+인' 2부의 과거 속 인물들이 각본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사극 드라마의 흔한 말투도, 현대식 말투도 아니면서 적당하게 점잖고 의젓하다"며 "각본이 한국식의 운치와 해학, 말할 때의 장단도 느껴지게 잘 쓰여졌다. 배우들도 적당한 템포로 잘 해주었다"며 최동훈 감독 특유의 말맛이 느껴지는 시나리오에 대한 호평을 했다.

박찬욱 감독의 칭찬에 배우드로 기분 좋은 표정으로 관객들과 함께 무비토크를 이어갔다. 

류준열은 “‘무륵’을 연기할 때 내 자신에 빗대어 표현했다. 예술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재능이 먼저냐 노력이 먼저냐 했을 때 드는 고민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와 ‘무륵’을 만나며 재능과 노력의 경중을 어떻게 따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무륵’을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 김태리는 “‘이안’이 너무 멋지고 거창해서, 인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동훈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감독님이 ‘이안’이 청춘인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이 해답이 되어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깊은 고민을 가늠케 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에 관객들 역시 질문을 끊이지 않았다고. 마지막으로 최동훈 감독은 “영화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을 깊은 곳까지 다 이야기 할 기회가 흔치 않다. 영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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