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판결날, 딸 사망신고할 것‥제발 사형내려달라" 아빠의 절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의 재판에서 최 씨에 의해 숨진 20살 여성 김혜빈 씨의 아버지가 "아직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이 내려지면 그때 사망신고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김 씨의 아버지 등 피해자 측 3명이 증언했습니다.
숨진 딸이 평소 입던 대학교 점퍼를 입고 법정에 나온 김 씨의 아버지는 "혜빈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똑똑한 외동딸이었다"면서 "최원종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씨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결과물이 아직 안 나온 상태에서 사망신고로 딸을 보낼 수 없다"며 "최원종에 대한 판결 날, 딸의 사망신고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60대 아내를 잃은 남편 A씨도 나와 증언했습니다.
A씨는 "그제 3일이 집사람과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참 슬프고 참담했다"면서 "흉악범죄 살인자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법이 약해지면 이런 사건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종은 이날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법정 밖 대기석에서 헤드셋을 통해 3명 중 2명의 증언을 청취했습니다.
최원종 측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조현병이 지속돼 재범 위험성이 있다'는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통보서 내용을 들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원종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열리며, 이날 검찰의 구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5960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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