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협박 여성 2명 검찰 송치…공갈 등
경찰이 고(故)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 등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에 대해 공갈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갈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한 전직 영화배우 B씨(28·여)도 이날 오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씨를 협박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며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이씨로부터 3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하다 결국 5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6일 인천지법에서 예정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했고, 경찰은 구인장을 집행해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B씨는 이틀 뒤인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아기를 안고 출석해 시민단체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 당했다. B씨는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A씨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B씨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아파트 아랫집과 윗집에 살며 7년 가량 친하게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B씨는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의 핵심 증거물인 A씨의 머리카락을 갖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찾아가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공범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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