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앞두고 中 무인풍선 잇따라 대만해협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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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이 잇따라 대만 상공에 나타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중국 풍선이 자주 대만 상공에 출몰하고, 군용기와 군함의 무력시위가 빈번해지는 것은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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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비판에 中 관영지 "본토 위협론 과장" 반박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되는 풍선이 잇따라 대만 상공에 나타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측은 미국과 대만이 '본토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4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 풍선 3개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향으로 이동했다. 또, 중간선을 넘은 풍선 중 1개는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대만 중앙산맥 인근에서 사라졌다.
올해 들어서만 5차례에 걸쳐, 지난해 12월에는 모두 6차례에 걸쳐 중국 풍선이 대만 상공에 출몰했다. 대만 정부는 해당 풍선들이 정찰용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풍선 뿐만 아니라 지난 3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6대와 군함 6척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발견되는 등 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중국 풍선이 자주 대만 상공에 출몰하고, 군용기와 군함의 무력시위가 빈번해지는 것은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중국 측은 오히려 대만과 미국 측이 중국의 선거개입과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5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대만 상공에서 발견된 풍선은 기상관측용이라며 "미국과 대만의 언론 매체들은 대만 지역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본토 군사 위협'을 거짓으로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이 문제를 빠르게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지역 지도부 선거에 중국 본토가 개입한 적이 없고, 풍선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은 더욱 황당하다"며 "미국은 지난 2월 풍선 희극으로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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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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