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발냄새 지독" 폭로한 브라이언...얼마나 심했길래
브라이언이 김재중과 만나 유재석의 발냄새에 대해 폭로(?)했다.
4일 유튜브 '우하머그' 채널에는 "여러분 양치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된 가운데, 김재중이 브라이언에게 "지금까지 연예인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냄새 있냐. 좋은걸로도 되고 나쁜걸로도 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많다"고 답했고, 김재중은 "그 사람의 냄새를 평생 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지금 이제는 고백할 수 있다. 옛날에 '동고동락' 찍을 때 내가 먼저 떨어졌었다. 떨어져서 바로 옆에 재석이 형이 있었는데 재석이 형 발이 그때는 와.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석이 형 미안해요. 지금은 모른다"고 사과하며 "그때는 '아 나 진짜 제발 재석이 형 우리집에 못 오게 해달라'고 했다. 그때는 발냄새가 심했었다"고 털어놨다.
발냄새 지독 유발자로 유재석이 소환됐지만 발냄새는 누구에게나 날 수 있다. 유독 심하다면 몇가지를 짚어 봐야 한다.
발에서 악취 나는 '브로모도시스'...병은 아니지만 고질적 냄새 갖고 있어
만약 지속적으로 발에서 악취가 난다면 '브로모도시스(Bromodosis)'라 할 수 있다. 의학 명칭이긴 하지만 이 브로모도시스가 있다고 병이라고 여기거나, 다른 건강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 혹은 기저 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발에 땀이 많이 차고 계절에 상관없이 발냄새가 나는 경우, 발 땀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따질 필요는 있다. 유독 발의 땀샘에서 땀을 많이 분출하는 것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으로 인해 냄새를 더 심하게 뿜어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발은 다른 부위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 발에는 약 25만 개의 땀샘이 있다. 몸의 다른 부위보다 단위 면적당 더 많은 땀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발에 빨리 땀이 차는 것이다. 보통보다 더 심하게 흘릴 때 냄새가 더 지독해질 수 있다.
발에서만 유독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 다한증 환자일 수도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한다. 국소 다한증이 있으면 스트레스나 긴장, 흥분 상태에서 발에 땀이 더 많이 난다.신경관이나 갑상선 등의 이상으로 발 땀샘에서 땀을 많이 내기도 한다. 이 때는 다른 부위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 특징을 갖는다.
땀+박테리아, 발냄새 지독하게 만드는 원인
땀과 박테리아는 '화합 케미'가 폭발적이다. 이들의 화합은 가히 코를 막아야만 하는 냄새를 생성해 낸다. 발에 땀이 차면 피부가 축축해진다.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박테리아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박테리아는 신발, 양말, 피부에 서식한다. 발에 존재하는 죽은 피부 세포와 기름을 먹으며 번식하기 시작, 박테리아가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신발과 양말을 신는 발은 땀과 박테리아가 함께 모여 쿵짝 하기 좋아 발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난다. 이때 발에 있는 박테리아가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 발레르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악취가 심한 물질이다. 산소를 싫어하는 일부 혐기성 세균도 발의 각질을 갉아먹으며 악취를 유발한다. 이러한 냄새의 향연이 오래 지속될수록 코를 막을 정도의 지독한 냄새를 낸다.
위생습관이 관건...모든 발가락 사이 습기 제거 필요
발냄새를 방지하려면 위생습관이 좋아야 한다. 하루에 최소한 한 번은 부드러운 비누와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어준다. 녹차 티백을 물에 담가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살균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발을 씻은 후에는 피부를 철저하게 말려주고, 발가락 사이의 모든 습기를 제거한다. 발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한다.
신발과 양말도 발냄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깨끗하고 수분을 흡수하는 양말을 착용하도록 한다. 중요한 자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신발을 2켤레 준비하고 번갈아 신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서는 가급적 맨발로 다니고, 양말 없이(수면양말을 신는 사람 중) 잠을 자는 것은 발냄새를 줄일 수 있다. 밖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것을 피한다. 맨발로 다니면 다른 박테리아가 발의 피부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에 유독 땀을 많이 차게 하는 국소 다한증이나 신경관,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진단을 받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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