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맞춤 광고용 ‘쿠키’ 폐기 수순… 광고업계 변화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온라인 맞춤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폐기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 일부가 생성하는 쿠키를 수집해 온라인 광고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매출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광고업계의 주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온라인 맞춤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폐기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 일부가 생성하는 쿠키를 수집해 온라인 광고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 전체 크롬 사용자의 1%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다.
이후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 중단 대상을 확대해 연말에는 쿠키 정보 수집과 제공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쿠키는 웹브라우저 사용자가 검색을 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상품에 대한 검색을 한 뒤 브라우저에 관련된 상품에 대한 광고가 뜨는 것도 쿠키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단체에서는 쿠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 주장을 펼쳐왔다. 사용자의 병력과 진단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키 수집과 제공이 중단되면 이 같은 맞춤형 광고도 할 수 없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크지만, 온라인 광고업계에는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구글의 크롬은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웹브라우저 업계의 절대 강자다. 애플의 사파리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브라우저들은 수년 전부터 쿠키 제공을 중단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쿠키를 완전히 퇴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연 6000억 달러(약 787조 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업계는 쿠키 사용 중단에 따른 매출 격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매출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광고업계의 주장이다.
온라인 광고업계의 이익 단체인 IAB 테크랩의 최고경영자 앤서니 캐트서는 “쿠키를 퇴출하기 전에 구글은 업계가 새로운 기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