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목재 GP 콘크리트로 복원…경의선 육로엔 지뢰 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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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목재에서 콘크리트로 바꾸고, 경의선 육로에는 지뢰를 매설하는 등 9·19 군사합의 파기를 이어가는 동향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지난 11월 말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GP를 목재로 복원하고, 사총 등 중화기를 반입하는 장면을 포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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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목재에서 콘크리트로 바꾸고, 경의선 육로에는 지뢰를 매설하는 등 9·19 군사합의 파기를 이어가는 동향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목재로 복원했던 GP를 최근 콘크리트로 대체했다. 비무장지대 내 GP를 콘크리트로 바꾼 것은 감시초소를 장기간 운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지난 11월 말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GP를 목재로 복원하고, 사총 등 중화기를 반입하는 장면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 내 GP 11곳 가운데 10곳을 파괴했다. 이번에 비무장지대 내 GP를 콘크리트로 대체한 것이 처음으로 포착되며 앞으로도 파괴한 GP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2월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육로와 육로 인근 감시초소(GP) 일대 등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포착했다.
경의선 육로는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완료됐으며 2006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열린 뒤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본격 활용했다.
이 곳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앞으로 남북 관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월말 전원회의를 통해 한반도에 더 이상 통일은 없다고 공언하면서, 앞으로도 남북 간 교류 단절을 보여주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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