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도쿄서 한일 재계회의 개최…경제계 공동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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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경제단체가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일 재계회의가 내주 일본에서 개최됩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오는 10∼11일 일본 도쿄에서 제30회 한일 재계회의를 엽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류진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한경협 회장단 일부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일 재계회의는 2022년 7월 서울 개최 이후 1년 반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일본에서 열리기는 201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입니다.
한경협과 게이단렌 두 단체는 이번 회의에서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금 운용을 통한 경제계 공동 사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은 작년 3월 미래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하면서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공동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동 사업이 확대되면 양국 주요 기업에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민간 공동 사업의 구체적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두 단체가 이 회의를 계기로 공동성명을 채택할지와 전경련 시절인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탈퇴한 삼성 등 4대 그룹 고위급 임원이 참석할지도 주목됩니다.
두 단체는 지난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이 회의를 만들었습니다.
이듬해인 1983년부터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왔지만, 코로나19 탓에 2020년부터 2년간 열리지 않다 2022년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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