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서 새해 첫 등교일에 총격…총기 공포 언제까지
[앵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하루에 두 번 꼴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늘)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새해 첫 등교일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 페리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방학을 마치고 새해 첫 등교가 시작됐지만, 학생은 보이지 않고 경찰만 삼엄하게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학교 안에서 총성이 울렸고 총격은 이후 몇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애덤 인팬트 / 미국 댈러스 치안 담당관> "경찰은 총격 발생 경보가 울린 지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여러 명의 총상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선 지난해에만 650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총격 사건이 하루에 두 번 꼴로 벌어진 셈으로, 시중에 보급된 총기는 이미 미국 전체 인구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엔 플로리다주의 14살 소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누나와 다투다 총으로 살해해 충격을 줬고, 최근엔 10살 소년이 아버지의 총을 훔쳐 동갑내기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총격 사건이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자 일부 주에서는 올해부터 강화된 총기 규제법을 시행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했고, 일리노이주는 반자동 소총의 소지를 법으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셈법이 여전히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미국 #총기난사 #아이오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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