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장녀 ‘최윤정 효과’ 기대…SK바이오팜, 항암 신약 개발 가속도
세노비스·솔리암페톨 이후 성과 필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최태원 SK 회장 장녀 ‘최윤정(34)’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오너3세 인사로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에서 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투자유치에 나선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미국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로, 참가기업은 투자유치와 연구 협력 등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개발 계획을 공개한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성과를 발표한다.
이외에도 SK바이오팜은 IR(기업설명회) 등 행사를 가지며 투자유치 등에 힘쓸 계획이다.
작년 SK바이오팜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디지털 사업을 알렸지만, 올해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후보물질 등을 발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ADHD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등 7개로 대부분 임상 1상 등 초기 단계다. 일찍이 2017년 항암연구소를 설립하고 뇌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했으나, 항암 파이프라인 ‘SKL27969’도 임상 1/2상단계다.
SK바이오팜에게 올해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매출 덕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되지만, 동시에 다른 성장동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 조직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한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글로벌 R&D(연구개발) 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러면서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하고, 최윤정 전략투자팀장이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집중해 신약 개발 성과를 알리고 외부 투자자와 접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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