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1세 최형우,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 1+1년 총액 2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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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최형우(41)와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최형우와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KIA와 동행은 최형우에게도 '신의 한 수'였다.
당시 KIA는 최형우가 보여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통산 3할 타율(2016년까지 0.314)의 꾸준함에 매력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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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최형우와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전주고 졸업 후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통산 2065경기 타율 0.312(7452타수 2323안타) 373홈런 1542타점 1224득점 28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532를 기록했다. 역대 출장경기 10위, 안타 3위, 홈런 5위, 득점 6위, 타점 1위, 타율 12위(3000타수 이상) 등 타격지표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2017년부터 시작된 KIA와 동행은 최형우에게도 '신의 한 수'였다. 당시 KIA는 최형우가 보여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통산 3할 타율(2016년까지 0.314)의 꾸준함에 매력을 느꼈다. 그 결과 2016년 11월 4년 100억 원, 2020년 12월 만 37세의 나이에 3년 47억 원이란 두 번의 대형 FA 계약으로 이어졌다.
최형우는 KIA와 두 차례의 FA 기간이던 7년 동안 팀 타선에서 해결사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 64득점, 130안타를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역대 최다 타점과 최다 2루타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KIA는 최형우와 계약을 통해 팀의 중심 타자와 클럽하우스 리더를 동시에 잡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기만성의 표본으로 불리는 최형우는 KBO리그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로 불린다. 최형우는 2004년까지 1군 6경기 출전에 불과했고 2005년에는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기도 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단에도 실패해 마침 새로 생긴 경찰 야구단이 아니었다면 현역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퓨처스리그 1위를 차지, 2008년 삼성 재입단에 성공했다. 그해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군 첫 타점을 올렸고 이후 16시즌을 매년 50타점 이상을 올리면서 KBO리그 역대 최다 타점 1위의 전설로 우뚝 섰다. 지난해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마침내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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