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백곰배 초등 스케이팅 대회, 빙질 악화로 개막 하루 연기

양지웅 2024. 1. 5.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빙상경기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제56회 백곰배 전국초등학교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빙질 악화로 제때 열리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군에 따르면 최근 비가 내리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상장 곳곳에 물이 고여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백곰배 초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는 전국 규모로 개최해 강원뿐 아니라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많은 학생 선수와 가족들이 미리 철원을 찾아 숙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 모든 경기 진행 예정…뒤늦은 공지에 학부모 불만 속출
물 고인 스케이팅 경기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빙상경기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제56회 백곰배 전국초등학교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빙질 악화로 제때 열리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군에 따르면 최근 비가 내리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상장 곳곳에 물이 고여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연맹은 이날 예정한 경기와 개막식을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6일 하루에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순연 소식이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에게 급히 통보되자 곳곳에서 불만이 속출했다.

학부모 A씨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선수 가족이 대회장을 찾았지만, 대회 준비가 안 된 빙상장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들은 이날 새벽까지 대회 연기 소식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곰배 초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는 전국 규모로 개최해 강원뿐 아니라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많은 학생 선수와 가족들이 미리 철원을 찾아 숙박하고 있다.

A씨는 "빙질이 나쁘면 최소 하루 전에는 공지해야 헛걸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날 아침에 차량 수십 대가 대회장을 찾았다가 다시 돌아가야 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내일 다시 오라고 하는데, 물이 얼더라도 빙질이 들쑥날쑥해 아이들 경기력은 물론 안전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장 상황을 검토해 대회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정빙을 통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