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홍익표 "尹, 가족 비리 방탄 위해 거부권 남용"

최아영 2024. 1.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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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국민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했다"며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법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8개월 동안 무너진 공정과 상식, 정의를 바로 세워 달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결국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의 대결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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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키기 위해 국민과 대결 선택"
"국민 심판과 저항 이제부터 시작"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05.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국민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했다"며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과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일 오후 쌍특검법을 정부로 이송했다. 쌍특검법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뜻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어제 오후 정부로 이송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마치 무슨 군사작전 펼치듯이 국무위원을 동원해 특검법 거부권을 의결했다"며 "불참하는 국무위원은 불참 사유서를 작성해서 대통령실에 제출하란 공지까지 했다고 한다. 방탄 국무회의를 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은 법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8개월 동안 무너진 공정과 상식, 정의를 바로 세워 달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결국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의 대결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맞서서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거부권 행사로 모든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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