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자마자 추가 요금 바가지…훠궈집서 화난 사연[중국나라]

이명철 2024. 1.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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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바이두와 웨이보 등에서는 한 중국 여성이 촨촨샹 가게에서 겪은 바가지요금을 폭로하는 내용의 영상과 게시글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일회용 대나무 꼬치를 식기로 사용할 때 재료비에 포함할지, 추가 요금을 부과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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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가게, 꼬치 사용료 등 4개 항목 요금 부과
“일회용 꼬치도 사용료? 재료비 포함해야 한다” 논란
한국 술집도 수저·앞접시 교체·추가 비용 부과해 화제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꼬치식 훠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광둥성 중부에 위치한 상업도시 후이저우(惠州)에 위치한 한 음식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촨촨샹’(串串香, 꼬치식 훠궈)을 파는 이 가게의 수수료 바가지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5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바이두와 웨이보 등에서는 한 중국 여성이 촨촨샹 가게에서 겪은 바가지요금을 폭로하는 내용의 영상과 게시글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영상과 게시글을 보면 이 여성은 후이저우의 촨촨샹 가게에 들어갔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4개의 요금이 부과됐다. 항목별로 보면 꼬치 막대기 사용료, 종이 타월 사용료, 찻잔 사용료, 조미료 사용료 등이다.

문제는 해당 여성이 아직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이어서 찻잔을 받지도 못했고 종이 타월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요금에 재료비와 꼬치 비용이 들어가는건 이해하지만 꼬치 막대기 사용을 위해 추가 지불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가게 점원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점원은 사장과 상의해야 한다고 답변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여성은 주장했다. 결국 그는 꼬치에 사용되는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지역 시장 감독 관리국을 찾아가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에 따른 조사가 진행된 결과 해당 음식점은 꼬치 막대기를 일회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게측은 막대기 가격이 1인당 1위안(약 183원)으로 아무리 많은 꼬치를 주문해도 한번만 지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가게의 수수료 정책이 합리적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회용 대나무 꼬치를 식기로 사용할 때 재료비에 포함할지, 추가 요금을 부과할지가 관건이다. 찻잔이나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 것에도 추가 요금을 내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중국 온라인 포털 바이두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고객인 여성(오른쪽)이 직원에게 추가 요금 부과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한국에서도 최근 서울의 한 술집이 숟가락 교체 비용으로 500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광진구에 위치한 이곳은 술값을 저렴하게 받는 편이지만 숟가락 교체에 500원, 포크 교체·추가 1000원, 앞접시 교체·추가 1000원 등의 요금을 부과했다.

한 바이두 이용자는 게시글을 통해 “촨촨샹 식당에서 벌어진 이번 소동은 숨겨진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촉발했다”며 “이러한 혼란은 규제기관, 상인,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 사이의 균형의 축소판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성찰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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