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카라쿠배 인재 양성소’ 데이원컴퍼니도 IPO 나선다… “연내 상장 목표”

배동주 기자 2024. 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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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2020년 4월 미래에셋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지 약 4년여 만으로, 실적 개선세에 공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말 2024년 연내 상장 방침을 확정하고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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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삼성證
연매출 1000억, 흑자 전환에
최근 공모 시장 흥행 영향도
상장 후 몸값 4000억원 관측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2020년 4월 미래에셋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지 약 4년여 만으로, 실적 개선세에 공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원컴퍼니 CI.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말 2024년 연내 상장 방침을 확정하고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지난해 12월 데이원컴퍼니 기업실사 작업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르면 오는 4월 작년 결산을 마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장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3분기 중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직장인들의 교육 수요를 간파, 실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출신인 박지웅 대표가 이끄는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파이브트랙아시아의 교육TFT 조직이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최대 주주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오프라인 창업교육으로 시작해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직장인 실무 중심의 온라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개발자 양성 과정은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에 취업할 수 있는 과정으로 입소문, ‘네카라쿠배 인재 양성소’로도 불렸다.

2020년 4월 이미 상장 주관사를 선정, 상장 시기를 조율해 온 데이원컴퍼니가 올해를 상장 적기로 점찍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속 비대면 교육 수요를 타고 급성장해 2022년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미국·일본으로의 사업 확장이 통하면서 해외 매출도 늘고 있어서다.

또 2021년 5월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도입하며 시작한 외국어, 취업 준비생 교육 등으로의 확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작년 상반기 처음으로 50억원 흑자도 기록했다. 프리랜서, 자영업자 중심의 교육 콘텐츠도 확장, 작년 연간 기준 흑자는 1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원컴퍼니 매출 및 가입 회원 수 증가 추이. /데이원컴퍼니 홈페이지

공모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른 점도 데이원컴퍼니의 이번 상장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막판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하는 기업이 잇따라 등장했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국내 증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실제 데이원컴퍼니는 흑자 전환은 물론 2022년 4월 350억원 규모 시리즈D 신규 투자를 유치해 유동성 위기에 따른 상장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금 회수에 나서야 했던 초기 투자자들은 앞선 투자 유치에서 회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 펀드의 만기가 오는 4월인데 따른 상장 추진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해당 자금은 이미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안다”면서 “실적 개선세와 공모 시장 분위기가 올해 상장 추진의 이유다”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데이원컴퍼니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경우 시가총액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2750억원을 웃도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흑자 전환 등을 들어 최대 5000억원 몸값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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