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보다 무기가 먼저... 방송중 총 찬 이스라엘 女아나운서

이스라엘 여성 아나운서가 방송 출연 중 허리춤에 총을 차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이 공개됐다. 이 아나운서는 평소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한 바 있다. /엑스(트위터), 페이스북

이스라엘 여성 아나운서가 방송 출연 중 스튜디오에서 허리춤에 총을 차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급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 14의 진행자 리탈 셰메쉬는 방송 중에 바지 뒤쪽에 총기를 차고 앵커 데스크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셰메쉬의 마이크 수신기는 그가 앉은 의자 위에 놓여있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엑스(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이를 승인한다. 그녀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롤모델이 되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셰메쉬가 가장 최근에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사격장에서 사격 기술을 연습하는 사진이었다. 이밖에도 그는 최전선에서 취재하는 모습과 군복을 입은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왔다. 셰메쉬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예비군이기도 하다. 셰메쉬는 하마스 공격 직후 폭스뉴스에 “국가 전체가 테러와의 전쟁,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모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과거 엄격한 총기법을 시행했다. 총기 면허는 보안이 필요한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됐고, 신청서 처리에 몇 달이 걸렸다. 그러나 하마스 공격 직후에는 온라인 신청 양식을 작성한 후 며칠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총기 허가 신청 건수가 15만 건에 달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2건에 불과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총기 소유가 유대인과 이스라엘 소수 아랍 민족 사이의 내부 불안에 대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정부가 민간인들을 격려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스스로 무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총기 상점과 사격장에는 총기를 구입하려는 민간인들이 몰리고 있고, 여성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