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난 日강진 사망 84명·실종 179명… 80대 여성 ‘기적의 생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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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4명으로 늘어났다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주요 외신이 이시카와현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4일 오후 4시10분을 기점으로 생존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소방 및 자위대가 밤새 생존자 수색을 이어갔다.
NHK는 지진 발생 후 7일 안에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충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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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4명으로 늘어났다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주요 외신이 이시카와현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4일 오후 4시10분을 기점으로 생존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소방 및 자위대가 밤새 생존자 수색을 이어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자는 84명, 재해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실종자는 6명, 연락이 닿지 않아 안부 확인이 안 된 사람은 179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市) 48명·스즈시 23명·나나오시 5명·아나미즈정(町) 4명·노토정 2명·하쿠이시 1명·시카정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이시카와현의 305명을 포함해 7개 부(府)·현에서 총 3만3911명으로 파악됐다.아울러 스즈시에서는 1명·아나미즈정에서는 5명이 토사물 붕괴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어 실종자로 분류됐다. 피난자 수는 총 3만3530명이며, 도로 파손 및 단절로 와지마시 등 5개 시·정에서는 780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시카와현은 3일, 연락이 두절돼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이들의 이름과 주소,성별, 나이 등을 정리해 공표했다. 이후 생사가 확인된 사람을 빼면 4일 오후 6시 기준 와지마시에서 93명, 스즈시 68명 등 총 179명의 안부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주택 피해는 붕괴가 이시카와·후쿠야마·니가타현에서 총 226동, 단수 피해는 이시카와현 8만906호를 비롯해 3현에서 총 9만443호에 이른다.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났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와지마시의 무너진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구조됐다. NHK에 따르면 소방관이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서 이 여성은 “애썼다”고 말을 거는 등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중심부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에서 많은 가옥들이 붕괴된 채, 손도 대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만 가구에 전기와 물이 끊긴 상황에서 여진의 공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이후 이틀 동안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00회 이상 관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3일 오전 11시쯤에는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런 가운데 호쿠리쿠와 니가타현에는 6일부터는 비가, 7일 이후부터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적은 양의 비로도 대형 토사물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 기온이 내려가 저체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한 대책 및 관련 구호 물자도 필요하다. NHK는 지진 발생 후 7일 안에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충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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