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삼성 VR 헤드셋에 탑재될 칩 공개… 애플 ‘비전 프로’ 대항마될까
유지한 기자 2024. 1. 5. 09:57
퀄컴이 구글과 삼성이 혼합·가상현실 헤드셋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칩을 공개했다.
퀄컴은 4일(현지 시각)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보다 발전한 칩으로, 더 선명한 화면과 그래픽을 지원한다. 더 몰입감 있는 혼합현실(MR)과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한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퀄컴은 삼성전자, 구글과 XR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퀄컴은 향후 삼성과 구글이 이 플랫폼을 활용해 선도적인 XR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해당 기기를 헤드셋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 경제매체 CNBC는 삼성과 구글이 개발할 기기가 애플이 올해 출시할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항할 헤드셋 제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휴고 스와트 퀄컴 테크놀로지스 부사장 겸 XR 총괄 매니저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는 XR의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송인강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의 모바일 전문성과 양사의 공동 노력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강의 XR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과 구글이 해당 제품을 언제 출시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