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L] ‘테이텀 매직’ 일라와라의 반전, 95.3실점→71.3실점

최창환 2024. 1. 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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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스틴 테이텀 감독대행이 보여주고 있다.

테이텀 감독대행은 4일(한국시간) NBL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의 경기력 회복을 도울 수 있어 즐겁다. 구성원들과 매일 즐겁게 일하는 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외의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역시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 테이텀 감독대행 체제 후 이기는 데에 익숙한 팀으로 변모하며 남은 12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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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농구에서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스틴 테이텀 감독대행이 보여주고 있다.

이현중의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는 NBL 2023-2024시즌에 7승 9패를 기록, 8위에 올라있다. 한때 최하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였지만, 어느덧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쟁에 가세했다.

NBL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상위 두 팀이 4강에 직행하며, 3~6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남은 두 자리를 다툰다. 3~4위 승자가 3번 시드에 오르고, 패한 팀은 5~6위 승자와 4번 시드를 두고 맞붙는 방식이다. 일라와라와 6위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의 승차는 단 0.5경기다.

일라와라의 반전은 사령탑 교체 이후 일어났다. 제이콥 잭코마스 감독 체제에서 9경기 2승 7패 84.4점 95.3실점에 그쳤던 일라와라는 테이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후 7경기 5승 2패 77.5점 71.3실점을 기록했다.

손대범 해설위원은 “선수마다 역할을 명확히 부여했다. 공격이 필요할 때는 이현중을 활용하지만, 수비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면 로테이션을 칼같이 지킨다”라고 말했다.

일라와라는 지난달 8일 6연승 중이던 강호 퍼스 와일드캐츠에 100-82 완승을 거두는가 하면, 25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시드니 킹스에 94-90 신승을 따냈다. 감독대행 임명 당시만 해도 NBA 스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의 아버지로 조명 받았던 테이텀 감독대행이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일라와라 출신 레전드 데미언 라우리는 3경기만 치른 시점서 테이텀 감독대행을 두고 “감독을 중심으로 이렇게 뭉친 팀을 본 적이 없다. 벤치멤버들까지 12명 모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마치 ‘3월의 광란’을 즐기는 대학 팀을 보는 것 같았다. 그는 혹시 ‘코치 카터’일 수도 있다”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스캇 니니스 애들레이드 서티식서스 역시 최근 “일라와라가 보여준 반전은 정말 놀랍다. 테이텀은 정식 감독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렇다면 테이텀 감독대행은 세간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테이텀 감독대행은 4일(한국시간) NBL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의 경기력 회복을 도울 수 있어 즐겁다. 구성원들과 매일 즐겁게 일하는 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이외의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이텀 감독대행은 이어 “호크스는 나에게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줬고, 나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해왔던 일에 집중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일라와라는 지난 시즌 3승 25패 최하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역시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 테이텀 감독대행 체제 후 이기는 데에 익숙한 팀으로 변모하며 남은 12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편, 일라와라는 5일 S.E 멜버른 피닉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사진_일라와라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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