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광고 업계 `발칵`...구글, `쿠키` 완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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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온라인 맞춤광고에 쓰이는 사용자 데이터 '쿠키'의 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 일부가 생성하는 쿠키를 수집해 온라인 광고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
구글은 쿠키 수집·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광고 업계에서는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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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온라인 맞춤광고에 쓰이는 사용자 데이터 '쿠키'의 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 일부가 생성하는 쿠키를 수집해 온라인 광고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 전체 크롬 사용자의 1%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다.
쿠키는 웹브라우저 사용자가 검색을 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다. 온라인 광고 업체들은 그간 쿠키를 수집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띄워 왔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쿠키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사용자의 병력과 진단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구글은 쿠키 수집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사파리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브라우저들은 수년 전부터 쿠키 수집을 차단하고 있다.
당초 구글은 2022년부터 크롬에서 쿠키를 퇴출할 계획이었으나 온라인 광고업계의 반발에 시점을 늦췄다. 온라인 광고업계는 연 6000억 달러(약 787조원) 규모지만 쿠키 폐기로 매출 격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은 쿠키 수집·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광고 업계에서는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앤서니 차베스 구글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업계가 이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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