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돌아온 '꽃의 시인' 김춘수의 시와 그림을 융합한 미학적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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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김춘수 시인은 시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었다.
강 평론가는 "김춘수 시의 매력은 이해가 없어도 수용되고 해석이 없어도 폐부에 스며든다"며 "언어이며 음악이 될 수 있는 예술, 문자이며 그림이 될 수 있는 세계, 소리이자 향기가 되는 차원, 땅에 떨어지는 눈물이자 빛으로 날아가는 동경"이라고 말한다.
김춘수 시인은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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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년 전, 김춘수 시인은 시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었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세계를 이해해 줄 화가를 찾아가 함께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가 바로 최용대 화백이다.
이 책은 20년 전 김춘수 시인과 최용대 화백 두 거장의 혼을 담았던 시화집을 재발간한 책이다. 이번 시집에는 문학평론가 강경희 평론가와 김춘수 시인의 손자인 김현중 작가의 고(故) 김춘수 시인을 향한 애틋함 또한 담겨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많은 시 중 단연 눈에 띄는 시는 김춘수 시인의 '꽃'이다. 이 시는 꽃의 존재 또는 세계의 존재를 관통하는 철학적 사념을 담고 있다. 누군가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꽃'(사물)이 되는 그 과정과 세계를 인식하고 존재로서 존재한다는 점이다.
강 평론가는 "김춘수 시의 매력은 이해가 없어도 수용되고 해석이 없어도 폐부에 스며든다"며 "언어이며 음악이 될 수 있는 예술, 문자이며 그림이 될 수 있는 세계, 소리이자 향기가 되는 차원, 땅에 떨어지는 눈물이자 빛으로 날아가는 동경"이라고 말한다.
김춘수 시인은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다. 그의 시 세계가 전하고자 하는 날카롭지만 고요한, 고독하지만 푸른 눈빛은 독자들의 가슴에 뚜렷한 파동을 일으킨다.
△ 꽃인 듯 눈물인 듯/ 김춘수 글/ 최용대 그림/ 포르체/ 1만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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