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정시 눈치작전 완화될까…“소신·상향 지원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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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5일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감 시간 직전 실시간 경쟁률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이른바 '블랙아웃' 동안 원서를 내는 수험생 규모에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모집에서는 마감을 3시간 앞두고 7667명이 원서를 내 인문·자연계열을 합친 전체 지원자(1만4013명)의 54.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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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작전 완화돼도 특정 학과 쏠림 현상은 불가피”
“최상위 눈치싸움 줄면 중상위 합격선 안정화 경향”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5일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감 시간 직전 실시간 경쟁률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이른바 ‘블랙아웃’ 동안 원서를 내는 수험생 규모에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변별력이 높았던 탓에 최상위권의 눈치 작전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SKY 대학의 정시모집 이튿날 실시간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서울대는 0.66대 1에서 0.96대 1, 연세대는 0.62대 1에서 0.75대 1, 고려대는 0.61대 1에서 0.63대 1로 각각 올랐다. 이는 최상위권에서 상향, 소신 지원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입시업계에서는 어려워진 수능에 변별력이 커지면서 동점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 문·이과 교차지원 등 변수로 정시모집에서 마지막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모집에서는 마감을 3시간 앞두고 7667명이 원서를 내 인문·자연계열을 합친 전체 지원자(1만4013명)의 54.7%에 달했다. 이들 대학은 마감 3시간 전 실시간 경쟁률을 마지막으로 공개한다. 즉, 절반 이상의 수험생이 마지막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접수했다는 의미다.
현재 시점으로 보면 눈치작전은 예년에 비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마감 직전 특정 학과에 지원이 몰리는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공보다 대학교 간판을 추구하는 추세”라며 교차지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선호하거나 입결이 비교적 낮다고 인식된 학과로의 막판 쏠림은 여전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마감 당일 오후 2시까지만 해도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연세대 아동가족학과는 블랙아웃 동안 지원자가 폭증해 인문계열 경쟁률 최상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상향 지원은 중상위권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상위권은 지난해 합격선보다 크게 높아질 요인이 사라진 것”이라며 “예상 밖의 높은 점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SKY 대학 3곳 모두 다른 대학보다 하루 빨리 원서접수를 마감하므로 타 대학 경쟁률에 예년보다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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