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미사일 파편에 '한글' 표기…'북한산 엔진 부품'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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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순항 미사일 파편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되는 등 북한산 부품이 쓰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요격된 미사일 엔진 덮개 추정 부품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후티 반군이 사용한 미사일에서 북한산 추정 부품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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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제공한 엔진 부품, 후티 반군에 유입됐을 가능성"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순항 미사일 파편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되는 등 북한산 부품이 쓰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요격된 미사일 엔진 덮개 추정 부품 사진을 공개했다. 이 부품에는 유성펜으로 '1025나'라고 적은 듯한 글씨가 써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후티 반군이 사용한 미사일에서 북한산 추정 부품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순항미사일은 예멘에서 1500㎞ 떨어진 요르단 남부 마안 지역에서 요르단 공군에 의해 요격됐다. 이후 미사일 본체와 엔진, 엔진 덮개가 분리된 형태로 마안 지역 사막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VOA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에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나' 표기는 이란어나 아랍어 문자에 유사한 철자가 없어 한글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은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Tolou)-10'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하마스가 사용한 북한제 무기에서도 한글 표기가 발견돼 북한산 무기의 광범위한 유통이 의심되고 있다. VOA는 하마스가 사용한 북한산 추정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 신관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 표기가 돼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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