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女승객 보며 음란행위…늑장 대처에 용의자는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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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지하철을 탄 한 남성이 다른 여성 건너편에서 음란행위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늑장대처에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서울로 돌아오는 경춘선 지하철을 탄 여성 승객 A씨는 자신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목격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외투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건너편에서 A씨를 바라본 채 음란 행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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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춘선 지하철을 탄 한 남성이 다른 여성 건너편에서 음란행위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늑장대처에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서울로 돌아오는 경춘선 지하철을 탄 여성 승객 A씨는 자신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목격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외투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건너편에서 A씨를 바라본 채 음란 행위를 벌이고 있다.
놀란 A씨는 곧바로 한국철도공사 측에 신고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어떤 소란을 피우는지' '지금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등 형식적 질문만 이어갔다. 이에 A씨는 "빨리 와서 도와 달라"고 이야기했지만, 공사 측은 "다른 곳에 전화로 신고하시라"며 번호만 알려줬다.
결국 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해당 남성은 한 역에서 유유히 내렸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신고 뒤 10여 분이 흘러 남성은 내렸는데 출동한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관은 없었다"며 "눈앞에서 놓쳤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얼마 뒤 A씨는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경찰은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이라 관할 구역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사건을 철도 경찰대로 넘겼다.
이에 철도경찰대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을 찾고 있으나, 이 남성이 일회용 승차권을 사용한 데다 얼굴 노출을 차단한 탓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경춘선 철도 경찰대가 청량리역과 남춘천역 두 군데에 있어 출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동팀을 주말 등 취약 시간대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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