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국인 용병에 시민권 준다…"외국인 병력 유인책"

정지윤 기자 2024. 1. 5.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전쟁에 참여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제공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참전한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러시아 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외국인 용병 수에 대해 밝혀진 통계는 없다.

길어지는 전쟁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막대한 병력 손실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은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참전 계약 체결한 외국인에 러시아 여권 제공
러시아 "동원 필요하지 않아…자발적 계약한 군인 수십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장병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4.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전쟁에 참여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제공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참전한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러시아 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신청 자격은 러시아 정규군 혹은 바그너그룹 같은 군사 조직과 1년 이상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용병과 이들의 배우자, 자녀, 부모에게 주어진다.

이러한 조치는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외국인을 러시아 군대에 영입하도록 하는 유인책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러시아의 외국인 용병 수에 대해 밝혀진 통계는 없다. 다만 미국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전쟁으로 약 31만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쟁 초기 병력 대비 약 90%에 이르는 손실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9월 30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징집했다.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3월 푸틴의 차기 대선 이후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정하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수십만 명에 이르는 남성이 러시아의 직업 군인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더 이상 동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길어지는 전쟁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막대한 병력 손실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은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군이 45만~50만명의 추가 동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전날 4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도록 징집을 회피하는 자들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는 군 동원 규칙 변경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