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수소전기차 핵심소재 개발”…현대차·기아, 美 ‘고어’와 맞손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1. 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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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상용 수소전기차 핵심소재 개발을 위해 미국의 연료전지 기술 선도 기업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W.L. Gore & Associates, 이하 고어)'와 손을 잡았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은 "고어사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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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상용 수소전기차 핵심소재 개발을 위해 미국의 연료전지 기술 선도 기업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W.L. Gore & Associates, 이하 고어)’와 손을 잡았다.

5일 현대차·기아는 마북연구소에서 고어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출력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부품으로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어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주문자위탁생산(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오른쪽은 맷 로사(Matt Rosa) 고어 퍼포먼스 솔루션 부문 리더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고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어와는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은 “고어사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어거스틴 고어 클린에너지 비즈니스그룹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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