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체 플랫폼 산돌, 경쟁사 인수해 덩치 키운다

이은영 기자 2024. 1.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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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글씨체) 플랫폼 산돌이 경쟁사인 윤디자인그룹 인수에 나선다.

앞서 윤영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산돌은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돌은 윤디자인 인수로 외형을 키워 폰트 플랫폼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신사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산돌구름) 모바일 서비스 확대, 글로벌 진출 등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하면서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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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제작사·이미지 회사에도 투자
콘텐츠 디자인 종합 플랫폼 목표

폰트(글씨체) 플랫폼 산돌이 경쟁사인 윤디자인그룹 인수에 나선다. 앞서 윤영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산돌은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돌은 신규 사업을 키워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산돌은 지난 2일 윤디자인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배타적·독점적 교섭권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산돌은 윤디자인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평가 금액은 실사 결과에 따라 이달 말 확정될 전망이다. 윤디자인그룹은 ‘윤 고딕’ 폰트 제작사다. 산돌의 경쟁사로 산돌이 산돌구름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국내 매출 1위 폰트 기업이었다.

윤영호 산돌 대표. /박상훈 기자

산돌은 ‘맑은 고딕’, ‘나눔 고딕’ 등 폰트를 개발한 업체다. 산돌은 2014년 클라우드형 폰트 서비스 ‘산돌구름’을 선보여 국내 대표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주로 디자이너,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구독해 이용한다.

산돌구름은 경쟁사 폰트부터 독립 디자이너 폰트까지 입점해 있고 총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누적 가입자는 130만명, 재구매율은 95%다. 산돌은 이 플랫폼에 각종 정보기술(IT)을 붙여 2022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폰트 플랫폼 산돌은 콘텐츠·IT 영역에서 5개 자회사와 관계사를 두고 있다. 산돌티움, 비비트리, 산돌메타랩은 자회사, 모스트콘텐츠와 벨루가는 관계사다. /산돌 제공

산돌은 윤디자인 인수로 외형을 키워 폰트 플랫폼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신사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에게 폰트를 비롯해 스톡 이미지, 음원, 영상, 템플릿 등 콘텐츠 디자인에 필요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확장을 위해 산돌은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비트리’를 지난해 5월 인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톡이미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돌은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1위 기업 ‘모스트콘텐츠’에도 지분을 투자해 음원·영상 콘텐츠를 확보했다. AI 기반으로 콘텐츠 편집을 돕는 ‘벨루가’에도 투자해 협업하고 있다.

다만 실적은 숙제다. 상장 주관사였던 KB증권이 추정한 산돌의 지난해 매출 13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6%, 57% 줄어든 수치다. 산돌 관계자는 “2022년에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매출이 발생했으나, 작년에는 추가적인 라이선스 계약이 진행되지 않아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산돌구름) 모바일 서비스 확대, 글로벌 진출 등으로 핵심 사업을 강화하면서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산돌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을 웹으로 전환해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관계사와 콘텐츠 결합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유망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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