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태영건설 익스포저 보유한 대형 증권사, 충당금 적립 불가피”

소가윤 기자 2024. 1.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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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작업) 신청으로 대형 증권사들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5일 분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종에 관한 보고서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심화하고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증권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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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작업) 신청으로 대형 증권사들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5일 분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문제 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자 설명회가 진행된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종에 관한 보고서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심화하고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증권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우 연구원은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권 내에서 증권업종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는 1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익스포저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부분 대형 증권사며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2~5% 수준으로 자본 대비로는 크지 않은 상황이고 직접대출 제외 시 1.2~1.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은 “다만 워크아웃 진행 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의 건전성 분류에 따른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커버리지 증권사 중에서 비교적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태영건설이 자금보충을 확약한 복수의 부동산 PF(프로젝트티와이제이차) 현장에 보유 자산을 담보로 1200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우 연구원은 “담보가 있다는 점에서 상환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워크아웃 결과와 사업장의 성과에 따라서 1분기 충당금 적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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