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제대로 안 받아?' 부친상 당한 동급생 폭행한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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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불러내 주먹을 휘두른 고등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피해 학생 A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B군과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또 B군과 C군은 지난달 14일 새벽에도 A군을 불러내 2시간가량 폭행했다.
경찰은 B군과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A군의 가족들은 현재 보복, 추가 폭력 등을 피하고자 이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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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불러내 주먹을 휘두른 고등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피해 학생 A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B군과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A군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당일, 자신들의 연락을 제때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A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때리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던 B군은 예전 다니던 학교의 동급생 A군을 불러내 C군과 함께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맞은 A군은 가족들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아버지 발인 날 '가슴이 아프다'며 에둘러 고통을 호소했다.
또 B군과 C군은 지난달 14일 새벽에도 A군을 불러내 2시간가량 폭행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 A군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고, 이에 A씨는 주변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퉁퉁 부은 얼굴로 집에 돌아온 A군을 본 어머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들이 폭행당한 사실을 파악했다.
병원에서는 A군에게 전치 4주의 진단을 내렸고, '조금만 더 맞았으면 죽을 뻔했다'며 입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A군 측은 진단서 등을 끊어 B군과 C군을 고소하고,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B군 등이 자퇴하면서 학폭위는 열리지 못했다.
경찰은 B군과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A군의 가족들은 현재 보복, 추가 폭력 등을 피하고자 이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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