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학기 첫날 학교서 총기 난사…학생 등 6명 사상
[앵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휴가를 끝내고 새 학기가 시작된 학교들이 많은데요,
그 등교 첫날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일어나 학생 1명이 숨지고 학생과 교직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 주변을 경찰차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들입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겨울 방학 이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첫 등교일이었습니다.
총격 신고가 들어온 건 아침 7시 37분쯤으로, 수업 시작 7시 55분 직전이었습니다.
총격 당시 작은 방에 숨어 있던 학생은 밖으로 나왔을 때 깨진 유리가 곳곳에 있었고, 바닥에선 혈흔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조디 커스/학부모 : "아침에 딸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어요."]
피해자는 모두 6명으로, 6학년 한 명이 숨졌고, 학생 네 명과 직원 한 명이 다쳤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아담 인팬트/댈러스 카운티 보안관 : "다행히 학교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의 숫자가 적어 (그나마) 희생자가 적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17살 학생으로 단독 범행이었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학생들이 몰리지 않은 시각에 총격이 시작된 만큼 용의자가 특정인을 노렸을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즉각 하교했고, 이 지역 초등학교는 내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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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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