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희귀비만 신약’ 미국 기업에 기술수출…계약규모 4000억원
구현주 기자 2024. 1. 5. 09:17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LG화학이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리듬社)와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3억500만달러(4000억원)이며 리듬社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
희귀비만증은 MC4R(포만감 신호 유전자)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이다.
LB54640은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향후 리듬社가 이를 이관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다. MC4R 작용제 ‘임시브리’를 성공적으로 개발, 상용화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리듬파마슈티컬스는 LB54640 성공적 개발을 위한 최적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희귀비만증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적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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