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집요해야 살아남는다"…'외계+인2'가 류준열에게 남긴 것

김성현 2024. 1.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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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의 배우 류준열 ⓒCJ ENM

"'괜히 최동훈이 아니구나,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걸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과 '외계+인'을 작업하면서 집요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감독님에게 배운 열정과 집요함 덕분에 오래도록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꼬박 1년 6개월만, 배우 류준열 씨가 영화 '외계+인' 2부를 통해 다시 한번 도사 무륵으로 돌아왔다. 앞서 '외계+인' 1부에서 고려 시대 능청스러운 도사로 분해 신선들을 비롯해 외계인과 한판 대결을 벌였던 그다. 전작에서 '얼치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것과 달리 '외계+인' 2부에서는 한층 더 깨달음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하나의 작품 안에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류준열 씨가 배우로서 가진 장점 중 하나인 만큼, 1부와 2부로 나뉜 이번 영화에서 그의 이러한 장기는 한층 더 빛을 본다.

4일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영화 '외계+인' 2부에서 도사 무륵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류준열 씨와 인터뷰를 갖고,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소회를 들어보았다.

1부 개봉 이후 18개월, 오랜만에 같은 캐릭터로 관객들을 다시 찾는 소감에 대해 그는 "흔히 작품을 '내가 낳은 아기'에 비유하는데, 최동훈 감독님만큼은 아니겠지만 저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감독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 때문에 부채감 같은 것이 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앞서 전작이 154만 관객이라는 다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던바, 그는 "1부와 2부를 동시에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인 최동훈 감독님의 이야기를 중간에 한 번 끊어놨으니 많은 분이 어리둥절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외계+인' 2부의 배우 류준열 ⓒCJ ENM
하지만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매번 결과나 좋고 성취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늘 각오는 되어있고,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라며 '외계+인' 시리즈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F와 사극을 결합한 장르의 특성상, 액션은 물론이고 CG와 VFX가 많았던 작품. 힘든 도전이었지만 그는 안도감과 만족감이 더욱 크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류준열 씨는 "글이나 콘티로만 봤던 장면을 눈으로 봤을 때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든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게 나와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평소에도 눈앞에서 스태프들과 카메라가 없다고 상상하며 촬영하는데, CG 작업 역시 똑같았다.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고, 믿는 대로 구현될 거라는 확신과 믿음으로 연기했는데, 결과 역시 좋아서 기쁜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류준열 씨는 최동훈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최 감독과 작업하며 그가 한 번도 '피곤하다' '힘들다'라며 볼멘소리를 늘어놓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는 "감독님은 피곤할 시간도 없이 바쁜 것 같았다. 감독님이 가진 열정에 대한 반증인 것 같아서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건넸다.

영화 '외계+인' 2부의 배우 류준열 ⓒCJ ENM
인터뷰 말미 그는 1부를 사랑해 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함과, 2부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류준열 씨는 "1부와 2부를 보셔야 완벽하게 한 편의 최동훈 작품은 본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1부를 보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함께 보신다면 극한의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다"라며 '외계+인'에 대한 진한 진심을 전했다.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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