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균 측 고소에 TV조선 ‘유서보도’ 삭제···사과 이어지나
고 이선균 측이 사과와 함께 법적대응 방침을 알리자 고인의 유서를 보도한 기사가 삭제됐다.
TV조선은 지난 4일 자사의 [단독]기사를 삭제 처리했다.
TV조선은 해당 기사에서 고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에게 남긴 유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서 고인은 유서를 작성했고 소속사 대표에게 광고와 위약금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보도와 함께 비판에 휩싸였다. 앞서 경찰이 유족 요청에 따라 유서 내용을 비공개한다는 입장을 냈으나 유족에 뜻에 반한 기사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고 이선균이 소속사 관계자나 유족들에게도 위약금을 언급한 것이 없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지난해 12월 27일 밤 허위내용을 사실인양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며 “해당 기자님께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소속사가 입장을 낸 지 이틀 만에 해당 기사가 삭제된 것이다.
이외에도 TV조선은 고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인해 1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처지라고 보도했는데 이 또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 이선균의 위약금 ‘100억원설’은 앞서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100억원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고 이선균 또한 비슷한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굳어진 사례다.
고 이선균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고 유아인 만큼 여러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 않았기에 위약금이 100억원이 된다는 주장은 무리라는 비판이 이미 있어 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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