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강진 1분만에 쓰나미 밀려와…대피할 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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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대학이 지난 1일 진도 7의 강진이 이시카와현(県)을 강타한 후 불과 1분 만에 첫 번째 쓰나미(해일)가 스즈시(市)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스즈시에서는 지진 발생 후 1분 만에 제1차 쓰나미가 밀려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 측 데이터로는 약 30분 후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기록된 나나오시도 지진 2분 만에 제1차 쓰나미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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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동해연안 지진 쓰나미, 태평양쪽보다 도달 시간 빨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호쿠대학이 지난 1일 진도 7의 강진이 이시카와현(県)을 강타한 후 불과 1분 만에 첫 번째 쓰나미(해일)가 스즈시(市)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조차 없었던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지진 발생 후 와지마시에서는 1m20㎝ 이상, 나나오시에서는 50㎝, 후쿠야마시에서는 80㎝ 이상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스즈시의 데이터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해수면의 높이를 측정하는 조위계가 고장 나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었다.
이에 도호쿠대학의 이마무라 후미히코 교수(쓰나미공학)는 지진을 일으킨 단층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지에서 50㎝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는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했다.
그 결과, 스즈시에서는 지진 발생 후 1분 만에 제1차 쓰나미가 밀려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 측 데이터로는 약 30분 후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기록된 나나오시도 지진 2분 만에 제1차 쓰나미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쓰나미가 육지에 도달하는 시간이 매우 짧았던 이유는 지진 단층이 해안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마무라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동해연안에서 일어나는 지진에 동반되는 쓰나미는 태평양 쪽과 비교해 도달 시간이 빠른 경향이 있다. 앞으로도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야마만(湾)에서는 지진 발생 시점과 거의 동시에 해저에서 땅이 대규모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후쿠야마시에서는 일반적으로 빨라도 지진 발생 5분 후에 쓰나미가 온다는 계측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지진 직후에 쓰나미가 관측됐다.
후쿠야마만은 해저 경사가 급한 곳이 있어 지난 2007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에도 일대 해저에 대규모 변동이 있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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