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투어’ PD “세븐틴 편 제작비 00억대…웃기고 멋진 멤버들 소문나길”
[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연출 나영석, 신효정, 장은정)이 비로소 베일을 벗는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진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나영석 사단의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새 시리즈다.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 지난해 9월 이탈리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신효정 PD는 5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가 PD 생활하면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쓴 프로"라며 "비행기 표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극극 성수기 때 갔고, 이탈리아 인건비가 상상 그 이상으로 매우 비쌌고 특정 관광지는 단순 촬영에도 천만 원 단위의 허가료가 들고 촬영뿐 만 아니라 후작업 비용, 긴 분량으로 인한 추가 제작비, 음악 저작권료. 이러다 보니, 제 인생에 상상 못 할 00억 원대의 제작비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 PD는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시겠지만 재밌었으면 좋겠고 같이 수학여행 떠난 기분이었으면 좋겠고 세븐틴이라는 좋은 친구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으면 좋겠고 착하고 웃긴 거 다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 와중에 본업 참 잘하는 멋진 아이돌이란 것도 소문났으면 좋겠고 네 글자 아니고 에스쿱스 확 외워졌으면 좋겠고 바라는 게 참 많아진다. 일단 이번이 잘 돼야 다음이란 게 있을 수 있으니까"라며 "시청률보다 화제성이나 다른 면에서 유의미한 기록들이 생겼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 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시청자들이 세븐틴 각 멤버들의 이름을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케터와 함께 멤버들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밝힌 신 PD는 "캐럿(세븐틴 공식 팬덤명) 분들에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이제 세븐틴을 알아가시는 분들께는 가능한 친절하게, 이 친구들을 알려 줄 수 있게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은 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 방송이 끝난 후 제작진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더라도 세븐틴 친구들의 웃음과 진심들은 소중히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지난해 5월 나영석 사단이 운영하는 채널 십오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출장 십오야' 세븐틴 편 촬영 중 성사됐다.
세븐틴 멤버들은 음악 퀴즈 중 각자 제작진이 들어줬으면 하는 소원을 쪽지에 적었다. 이 가운데 원우가 제출한 '세븐틴 꽃청춘 출연' 소원권을 도겸이 뽑으며 '꽃청춘' 세븐틴 특집 제작이 성사됐다.
다음은 '나나투어 with 세븐틴' PD 글 전문.
오늘 드디어 첫 방송입니다 그냥 몇가지 주저리 주저리입니다 이따가 하이킥 할 거 같은 기분이 들면 조용히 지우겠습ㄴ....ㅎㅎ
제가 PD 생활하면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쓴 프로네요ㅎㅎ 비행기 표 구하기조차 쉽지않은 극극 성수기 때 갔고.. 이탈리아 인건비가 상상 그 이상으로 매우 비쌌고 특정 관광지는 단순 촬영에도 천만원 단위의 허가료가 들고^^; 촬영뿐만아니라, 후작업 비용. 긴 분량으로 인한 추가 제작비. 음악 저작권료(특히 해외음악ㅜ) 이러다보니, 제 인생에 상상못할 00억원대의 제작비라는 결과가 나왔....; (아니 아니 It's not 10 billion. It's billions ) 아니 돈 어디다 썼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물가가...ㅎㅎ 참 많이 비싸더라구요ㅜ 아주 많이 ㅜㅜ PPL을 받아도, 제작비의 아주 일부분일 뿐인 상황이ㅎㅎㅎ
(요즘 백억대 프로도 꽤나 있다지만, 전 이만큼 써본게 처음이라서요ㅜㅎ)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시겠지만 재밌었으면 좋겠고 같이 수학여행 떠난 기분이었으면 좋겠고 세븐틴이라는 좋은 친구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음 좋겠고 착하고 웃긴거 다 알아줬음 좋겠고 그와중에 본업 참 잘하는 멋진 아이돌이란것도 소문 났으면 좋겠고 네글자 아니고 에스쿱스 확 외워졌음 좋겠고ㅎ 바라는게 참 많아집니다
일단 이번이 잘 되어야, 다음이란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ㅜ 시청률보다, 화제성이나 다른면에서 유의미한 기록들이 생겼으면하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준비하면서, 이 13명의 멤버들... 이 방송을 보는 누구라도 멤버들 이름 하나 하나는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방 리허설 때 이름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마케터님과 상의해서 이름 콱 박힌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언제 방송을 보더라도, 이름이 방송에 떡하니 나올 수 있게요.
방송 초반에는 누가봐도 쉽게 알 수 있게 멤버들이 서로 본명으로 부르더라도 활동명으로 자막 표기를 했습니다. ㅇㅇㅇ&ㅁㅁㅁ 이렇게 이름 표기 할 일이 있으면 나이 순서 보다는 화면상 인물과 이름이 일치 될 수 있게 순서를 정했습니다
캐럿분들에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이제 세븐틴을 알아가시는 분들께는 가능한 친절하게, 이 친구들을 알려 줄 수 있게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은 했는데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ㅜㅜ
방송이 끝난 후 제작진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더라도 세븐틴 친구들의 웃음과 진심들은 소중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여기까집니다 오늘 밤, 나나투어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프로그램으로 이야기 할게요 따스히 지켜봐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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